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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정시력 0.8인데 시력검사 1.5가 나왔다. 야호~

오늘이 운전면허 적성검사 기간 마지막 날이다. 

내일부터는 과태료 3만원이 부과되기에 미루고 미루던 외출을 시행했다.


면허시험장으로 가면 신체검사부터 신청까지 한 번에 되지만

면허시험장이 너무 멀어서 지정 병원 중 가장 가까운 곳에서 신체검사를 받고 경찰서에서 신청하기로 했다.


면허증용 사진은 며칠 전 스마트폰으로 찍은 후 살짝 뽀샵해서 온라인으로 주문한 걸 가지고 같다.

참 세상 좋아졌다. 여권용 사진 8장이 달랑 1,000원이고 택배비 2,500원에 단 하루 만에 집으로 배달되다니...


먼저 신체검사를 받기 위해 병원으로 갔다. 

운전면허 시력검사 기준이 한쪽 0.8, 다른 한쪽 0.5 이상이어야 한다고 알고 있는데,

시력이 많이 안 좋고 지금 쓰고 있는 안경도 교정시력 0.8에 맞춘 상태인 데다가 

1년전 안경 맞췄을 때보다 잘 안 보이는 거 같아서 내심 걱정을 하면서 시력검사를 했는데,

양쪽 다 1.5가 나와 버렸다.


혹시나 해서 간호사분께 여기 시력검사표 거리가 좀 가까이 되어 있는지 물어봤더니 

정상거리와 정상 사이즈의 시력검사표라고 한다.

내 눈이 갑자기 좋아졌을 리는 없고, 어쨌든 시력검사도 무사 통과됐으니 다행이다.


청력검사 등 다른 간단한 신체검사를 마친 후 경찰서로 가서 신청을 마쳤다.


신체검사비는 5,000원, 면허발급비는 등기우편 비용 포함해서 1만 5천 6백원이었다.

다시 생각해봐도 정말 짜증 났던 모 소셜커머스의 고객 대응.

몇 달이 지난 일이지만 그때일을 생각하면 지금도 열불이 난다.


작년 12월 27일 누구나 알만한 모 소셜커머스에서 태블릿을 구입했다.

캐쉬로 사면 조금 더 저렴하게 구입 수 있었기에 캐쉬 구입 후 태블릿을 구입했고,

몇만원 남은 캐쉬는 다른 상품을 구입하여 전액을 사용했다.


처음 사용해보는 태블릿에 기대가 컸지만,

구입한지 한 달쯤 지났을 무렵 태블릿이 문제가 있어서 AS를 보냈고,

업체에서 수리가 불가능한 결함이라고 태블릿과 함께 구입했던 주변부품까지 모두 전액 환불을 해줬다.

설 연휴가 껴서 환불 처리가 조금 늦어져서 환불이 완료된 건 올해 2월 15일이었다.


그런데 처음 태블릿 구입시 캐쉬로 구입해서 돈으로 환불되는게 아니라 캐쉬로 다시 환불이 되었기에

소셜커머스 내 게시판과 고객센터에 전화를 통해서 환불 여부를 문의했더니 

처음 캐쉬 구입했던 금액의 60% 이상을 사용해야 10% 공제 후 환불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사이트내에도 동일하게 명시되어 있음.)


오로지 태블릿을 구입하기 위해서 구입한 캐쉬였고, 

특별히 저렴한 물건도 없어서 평소 이용하지도 않는 곳이었지만

일부 금액이라도 환불 받기 위해서 2달여 동안 꾸역꾸역 이것저것 물건을 구입하였고, 

드디어 업체에서 말한 조건을 만족 시킨 후 캐쉬 환불 요청을 하였다.



4월 10일 월요일. 

오전 10시쯤 소셜커머스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환불 요청했더니 확인 후 다시 전화 준다고 함.

약 10분 후쯤 상담사에게 전화가 와서 캐쉬 60% 이상 사용시 환불 가능하고 수수료 10% 공제한다는 안내와 함께 다시 확인 후 연락 준다고 함.

오후 4시경 다시 상담사에게 전화가 와서 환불 진행에 2~3일 정도 소요되고 내일 다시 진행사항 전화로 연락 주겠다고 함.


4월 11일 화요일.

오후 5시경 어제 그 상당사에게 다시 전화와서 환급하는데 시간이 좀 걸리니 그동안 캐쉬 사용하지 말라는 당부와 함께 목요일쯤 확인차 다시 전화준다고 함.

저녁 6시경 다른 상담사에게 전화가 와서 갑자기 전액 환불은 힘들고 캐쉬 잔액 중 일부만 환불 가능하다는 답변을 들음.

홈페이지에 명시된 환불안내와 그동안 홈페이지 및 전화로 문의했던 내용과는 전혀 다른 얘기를 하기에 강력하게 따지니 다시 한번 본사에 알아보고 내일 전화 준다고 함.


4월 12일 수요일.

상담사의 전화를 기다렸지만, 전화 없음.


4월 13일 목요일.

오후까지 기다려도 전화가 안 오기에 오후 4시 30분쯤 직접 소셜커머스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어서 그간의 내용 설명했더니,

아직 본사에서 확답이 안 왔다고 저녁 6시까지 진행 상황 전화 준다고 했지만 역시나 전화 안 옴.


4월 14일 금요일.

저녁까지 기다려도 역시나 전화가 없기에 하도 짜증 나서 소비자보호원에 그간의 내용 정리 및 캡쳐해서 문의 함.


4월 17일 월요일.

소비자보호원에서 소셜커머스의 잘못이니 한 번 더 이의제기해보고 그래도 시정이 안 되면 정식으로 신고하라고 답변이 옴.

소셜커머스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그간의 얘기 다시 설명함. 아... 입 아퍼...

상담원과 통화하고 있는 도중에 다른 상담원에게서 내게 전화했지만 통화 중이라 1시간 안에 연락하겠다는 문자 옴.

하지만 아무런 전화 온건 없음.


4월 18일 화요일.

오늘 정식으로 소비자보호원에 신고하려고 하는데, 

아침 일찍 어제 통화했던 상담사에게 내 환불건 담당자에게 전화 왔었는지 확인차 전화 옴.

전화 온 거 없었다고 하니 30분 안에 담당자가 연락하게 한다고 하더니 오후 4시 30분까지도 아무런 전화가 없어서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다시 내가 전화함.

상담사에게 상황 설명하니 5시 30분까지 무조건 담당자가 전화할 거라고 하기에 이번이 정말 마지막이라고 통보함.

역시나 5시 30분 지나도 아무런 전화가 없어서 소비자보호원 홈페이지에 피해구제신청 하려고 글 작성하고 있는데 

6시 10분쯤 담당자가 전화 와서 미안하다며 이제서야 환불처리 해준다고 함. 

그런데 또 2~3일 이상 걸린다고 하고, 그사이에 진행 상황 전화 준다고 함.

이렇게 환불 해줄걸 며칠 동안 왜 말도 안 되는 이유를 대면서 환불 안 해줬는지 물어보니 그저 자기 실수라고 죄송하다고만 함.


4월 21일 금요일.

당연하겠지만 그동안 전화 온 거 아무것도 없고, 

다행히도(?) 환불은 정상적으로 처리됨.


환불 처리된 거 확인 후 바로 소셜커머스 사이트 회원 탈퇴함.


할 말은 많지만 더 하기도 귀찮고,

내가 다시 너희 사이트에서 물건 구입하면 인간이 아니다.

춘천 살아요.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자주 가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자기 사는 지역 하소연하는 글이 올라오면 

댓글에 서로 자기 사는 지역의 무엇이 좋고, 나쁜지를 적으며 댓글 놀이를 하곤 했는데,


"전 춘천 살아요."라고 짧은 한 문장의 댓글을 달면 모두들 날 위로하는 분위기였다.


그런데 이번 대선 결과가 나온 후로는 

"전 춘천 살아요."라고 댓글을 달면 모두들 축하해 주는 분위기다.


내가 사는 춘천이 앞으로도 계속 자랑스러웠으면 좋겠다.

15년만에 대선 투표에 참여를 했다.

오늘은 19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이다. 

내가 마지막으로 대통령선거에 투표를 한게 2002년 16대 대선이니 대략 15년 만에 대선 투표에 참여하는거 같다. 


17대 대선 때는 한국에 살지 않았기에 투표를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었다. 

그 당시 재외선거가 있었다면 투표에 참여했겠지만, 아쉽게도 재외선거는 2012년 총선과 대선 때부터 적용되었다. 


18대 대선 때는 몸이 안 좋아서 거동이 불편했던지라 투표에 신경 쓸 여력이 없었다. 


지금도 몸이 완쾌된 건 아니지만 이번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투표를 해야겠다는 생각에 

점심 식사 후 어머니를 모시고 생전 처음으로 사전 투표를 하고 왔다. 


지난 2번의 대선은 연달아 참여하지 못했지만, 

투표에 참여했던 이전 2번의 대선에서 내 선택이 당선 확률 100%였던 촉을 믿으면서...

늦었다고 생각 말기...

어머니는 아이가 되어가고 

나는 꼰대가 되어간다. 


내가 받은 사랑의 반의반만이라도 표현한다면 

훨씬 더 행복하셨을 텐데... 


늦었다고 생각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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