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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정말로 전화번호를 지워야겠구나.

저녁때 카카오톡을 확인해보니 숨김 처리해놨던 친구가 프로필 변경됐다는 표시와 함께 메인에 뜬다. 

작년 겨울 먼저 하늘나라로 간 녀석의 전화번호를 지우지 못하겠어서 그대로 두었고, 

카톡도 삭제하지 않고 그저 숨김 처리만 해놨었는데, 

갑자기 다시 메인에 나타나 깜짝 놀랐다. 

프로필에서 친구가 설정한 이름을 보니 모르는 이름으로 되어 있는걸 봐선, 

아마도 친구 번호가 해지되고 누군가가 그 번호를 새로 사용하고 있는거 같다. 

몇 달 동안 미뤄왔던 친구의 전화번호와 카톡을 이젠 정말로 삭제해야 할 때가 된 거 같다. 

잘 지내고 있니...? 

미안하다.

나의 아저씨가 끝났다.

나의 아저씨가 끝났다. 

이젠 뭘 보지...? 

1화부터 다시보기 시작해야겠다.

도메인 이전을 하려고 하는데...

작년 이맘때 이벤트로 저렴하게 산 도메인이 몇 개 있는데 만료일이 다가왔다. 

하나만 연장하고 나머지는 그냥 버릴 생각인데, 

이곳은 연장 비용이 다른 곳의 2배 정도로 비싸기에 타 도메인 등록사로 이전하기로 마음먹었다. 


이전할 도메인 등록사 홈페이지에서 도메인 이전 신청을 하려고 하는데 인증코드를 적지 않으면 더 진행이 되지를 않는다. 

그런데 기존 도메인 등록사 홈페이지에는 그 어디에도 내 도메인의 인증코드를 확인할 수 있는 곳이 없고, 

도메인 이전 항목 안내 문구에는 "타 기관에서 이전 신청을 먼저 하지 않으면 인증키를 받을 수 없다."라고 나와 있다. 


그럼 도대체 어떻게 도메인 이전을 하란 말이지…? 


고객센터 문의 후 수동으로 인증코드 발급받아 도메인 이전 신청을 마치긴 했지만 

1분이면 될 이전 신청이 답변 기다리느라 반나절 이상이 걸렸다.

뒤늦은 벚꽃 구경...

한국에 돌아온지도 어언 9년이 지났다. 

그곳에서 이웃사촌으로 지내던 분이 일 때문에 한국에 들어온 김에 내가 있는 춘천까지 오기로 했다. 

그동안 통화는 자주 했지만, 얼굴은 9년 만에 처음 본다. 


늦은 점심으로 닭갈비를 함께하고, 

날씨는 흐리지만 비는 내리지 않아 산책하기 좋은 날씨라서 소화도 시킬 겸 오래간만에 공지천 주변을 걸었다.


춘천 MBC 올라가는 길에 아직까지 벚꽃이 피어있길래 몇 장 찍어봤다. 

벚꽃 실물로 보는 것도 오래간만인거 같네...

맛이 갔던 컴퓨터가 살아났다.

잘 사용하고 있던 컴퓨터가 갑자기 이상해졌다. 

갑자기 화면이 정지되면서 좌우로 막 흔들리다가 아예 멈춰버린다. 


강제 종료 후 재부팅 하려고 하면 팬이 돌아가다 멈추다 돌아가다 멈추기를 반복하면서 화면 자체가 켜지질 않는다. 

혹시 몰라 본체 내부 청소를 하고 여러 선 제대로 꽂혀 있는지 확인을 해보니 다시 부팅되긴 하는데, 

컴퓨터를 사용하다 보면 얼마 후 다시 같은 증상이 반복된다. 


바이러스나 랜섬웨어 문제는 아닌 거 같고, 

파워 문제인지, 그래픽카드 문제인지 알 수가 없는 상황…. 


구입한지 만 3년밖에 안 된 내 밥줄이자 유일한 취미인 컴퓨터, 

자는 시간 빼고는 거의 항상 함께 하는 컴퓨터가 맛이 간 거 같아서 어찌할 바를 몰라 하다가 

혹시나 하는 마음에 마지막으로 램을 빼서 먼지 청소를 하고 다시 꼽아봤더니 

언제 그랬었냐는 듯 팔팔하게 잘 작동하고 있다. 


다행이다. 

내 친구가 살아나서…. 목돈 나갈 줄 알았는데, 돈 굳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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