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에 어머니 모시고 거두리 우리흑염소에 다녀왔다.
어머니 생신이시라서 고기, 한정식, 오리, 중국음식코스, 흑염소 등 메뉴의 선택권을 어머니께 드렸는데 흑염소를 고르신다.
며칠 전부터 카페와 네이버에서 흑염소집 검색해봤는데,
원산지가 호주산과 국내산으로 나뉜다.
호주산도 맛있는 집 많은거 같고 가격도 국내산에 비해서 훨씬 저렴하긴 하지만,
특별한 날이니만큼 국내산으로 먹어보려고 우리흑염소로 갔다.
흑염소전골 15년전 쯤 먹어본게 마지막인거 같다.
그것도 한국이 아닌 필리핀에서...
음식 크게 가리지는 않지만, 주변에 먹는 사람이 없어서 그동안 먹을 기회가 별로 없었던거 같다.
단둘이라서 예약하기도 애매하고 점심시간에 가면 사람 많을까 봐 조금 이른 시간인 11시 30분경 도착했는데,
너무 일찍 가서인지 손님 아무도 없었다.
안내 받은 룸에 자리하고 전골 2인분과 소주도 한 병 시켰다.(전골 1인분 25,000원, 소주 4,000원)
(처음 세팅된 밑반찬 모습)
(잠시 후 나온 전골 2인분 모습)
생각보다는 고기의 양이 적어 보이지만 어머니랑 충분히 맛있게 먹을 정도는 되는거 같다.
당연히 냄새 같은건 전혀 없었고, 들깨가루 잔뜩 넣어 먹으니 국물 더 맛있었고,
고기도 양념 소스에 찍어먹으니 아주 맛있다.
아침 안 먹고 가서 먹기 바빴던지라...
다 끓고 난 다음의 사진은 아쉽게도 찍지 못했다.
다 먹고 볶음밥을 먹을까 했지만 어머니께서 볶음밥 보다는 공기밥 말아 드시고 싶다고 하셔서 공기밥 1개(1,500원) 시켜서 어머니와 반반씩 먹었다.
(메뉴판과 방안 모습)
(건물 외관 모습)
12시 30분쯤 다 먹고 나왔는데, 그때까지도 손님은 아무도 없었다.
이곳뿐만 아니라 이날 이곳 먹자골목 자체가 사람이 아무도 없이 텅 빈것처럼 조용했다.
휴가철에 날이 덥기도 하고, 점심 메뉴보다는 저녁 메뉴라서 그런거 같다.
덕분에 어머니와 조용히 식사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위치는 거두리 먹자골목 내에 위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