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컴퓨터에 생긴 문제 때문에 LG 10인치 투인원 PC를 하루에 12시간 이상 며칠 사용했더니 눈이 빠질 거 같다.
직접 컴퓨터 수리점에 본체를 들고 갈 여건이 되지 않아 계속 미루고 있었는데,
더는 미룰 수 없어서 지역 맘카페에 평가 좋은 컴퓨터 수리업체 몇 곳에 전화해서
증상 설명 후 메인보드 교체 시 대략적인 비용을 문의해 봤다.
두 곳은 출장이 안 되거나 직접 보기 전에는 비용 알려줄 수 없다고 하고,
한 곳은 본체 직접 가져오면 대략 12만원 정도고, 출장 시 1만 5천원 추가된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네이버에서 집에서 가장 가까운 수리업체 찾아 전화해봤더니,
출장비 1만원, 점검비 2만원, 메인보드 7만원, 공임 2만원이라고 한다.
메인보드 교체를 하면 점검비는 따로 없다고...
그럼 대략 10만원이면 가능할 거 같아서 바로 출장 점검 요청을 했다.
증상을 미리 설명했더니 메인보드와 그래픽카드를 준비해 왔는데,
이것저것 테스트해보니 메인보드 문제 맞았고,
본체를 매장으로 가져가셔서 다시 조립해서 가져온다고 한다.
혹시라도 다른 이상이 있을지도 모르니 이것저것 점검다 하신다고...
몇시간 후 깔끔하게 메인보드 교체해서 가져왔고,
전면, 후면 팬 소음이 심해 거슬려서 빼놓았던 거 저항 달아서 팬 약하게라도 돌게 해달랬더니,
이것도 서비스로 잘 처리해 주셨다.
혹시 몰라서 SSD와 하드는 빼고 맡겼는데, SSD 꼽으니 바로 정상작동된다.
작동 잘되고 팬 소음도 전혀 없고 서비스도 좋고 비용도 저렴하고 100% 만족한다.
비용은 처음 말한 대로 총 10만원.
메인보드가 아수스나 애즈락은 아니고 잘 못 보던 거라서 좀 찝찝했는데,
네이버 검색해보니 6만 9천원에 판매되고 있으니 부품값에 바가지 쓴 것도 없다.
바가지 때문에 살짝 걱정했었는데, 좋은 업체 만나서 기분 좋게 깔끔히 마무리했다.
이번 수리 건으로 동네 컴퓨터 수리점에 대한 선입견이 완전히 바뀌는 계기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