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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증 나는 스미싱 이번엔 속을뻔했다.

카드 사용한 적도 없는데, 해외에서 결제됐다는 문자가 왔다. 

카드 앱이나 문자로 카드 사용 알림 온 거 없는 걸로 봐서는 스미싱이니 그냥 삭제하려고 했는데, 

문자 내용 중 내 이름이 떡하니 박혀있다. 



 

[국외발신]

OOO님

해외 결제[14**]

KRW 403,170원

본인아닐시 즉시

소비자센터신고

문의:050-6191-8210


평상시 같으면 그냥 삭제해버렸을 문자이지만, 

내 실명까지 나와 있기에 혹시나 하고 모든 카드 앱에 들어가서 결제 내역을 확인해 봤는데, 아무런 결제 내역도 없다. 


구글링해보니 역시나 스미싱 문자가 맞았다. 


내 실명과 핸드폰 번호까지 정확히 알고 문자를 보냈다는 건데, 

도대체 내 정보는 전 세계에 얼마나 퍼져 있는 걸까? 

날도 더운데 짜증 나게 시리...


이 글을 쓰고 있는 와중에 얼굴도 본 적 없는 자식놈이 또 문자를 보내왔다.  

내 성별까지 바꿔가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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