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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풍스런 한옥 춘천 한정식 '은소반'

어제가 어머니 생신이라서 저녁에 어머니 모시고 둘이서 오붓하게 은소반에 다녀왔다.


지난주부터 한정식집 여기저기 검색해봤었는데,

가장 염두에 둔 게 조용하게 먹고 싶어서 둘이서도 방 이용 가능한 곳 이었다.

이왕이면 분위기도 좋은 곳으로...


몇 곳 추린 곳 중 은소반이 사진상으로는 분위기가 좋아 보이는데,

음식에 대한 정보가 전무했다.

몇 곳의 카페에 문의해봐도 답변이 없거나 만족할 만한 답변을 듣지 못했고...​


온라인상의 정보로는 무조건 예약을 해야만 한다는 거 같아서 그저께 오후에 은소반에 전화를 해서 예약을 했다.


어차피 한정식 음식 다 거기서 거기라는 생각으로...


가격대는 금반상 25,000원, 은소반 본정식 35,000원, 궁정식 50,000원이고 점심 메뉴 한정인지는 모르겠는데 은반상 17,000원 짜리도 있었다.

궁정식은 너무 비싼듯해서 금반상과 본정식 둘 줄에서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

둘의 차이가 뭔지 전화로 물어봤더니 기본 상차림은 똑같고 본정식에는 회가 한가지 추가된다고 하기에 그냥 저렴한 금반상으로 2인분 예약을 했다.


저녁 6시 예약이었는데 15분 정도 일찍 도착했더니 실내나 카운터에 아무도 없어서

어찌해야 할지 몰라서 다시 밖으로 나와 사진 몇 장 찍어봤다.


​은소반 전경


 

은소반 마당


모델은 울 어머니...


사진을 찍고 실내로 들어와도 아무도 없기에 주방에 직접가서 안내를 받았다.

은소반 룸



우리가 예약한 룸이다. 작은 상 한개와 4인용 상 2개가 있는 방인데, 2인만도 사용 가능했다.

에어컨 시원했고 방문을 열어놓고 있으면 복도 마루의 큰 창으로 옆마당이 한눈에 들어온다.


은소반 상차림 


처음 세팅되어 있던 모습.
아... 컵도 있었고 잠시 후 현미녹차가 들어 있는 시원한 물병도 가져다주셨다.


처음으로 들어온 음식


죽과 물김치.

두 번째 들어온 음식


새우, 버섯탕수육, 고기전(?), 해파리냉채, 잡채, 샐러드.



​바로 갈비찜이 추가되었다.


메인 메뉴를 다 먹고 나니 식사가 세팅된다.
전화 문의시 된장찌개가 나온다고 하기에 그냥 찌개와 밥만 나올 줄 알았는데, 반찬 가짓수가 생각보다는 많았다.
조기, 버섯나물, 오징어채무침, 골뱅이무침, 북어무침, 깻잎, 다시마부각, 김치, 가지나물, 전



간장게장도 나왔고...



마지막으로 된장찌개가 나왔다.



​식사를 마치고 후식으로 나온 수정과와 약과.

다시 은소반 전경

 

식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마지막으로 한 장 더 찍어봤다.


​음식들을 대체로 깔끔했고,

식사에 나온 반찬들은 내 입맛에는 조금 짰는데 어머니는 괜찮으신거 같았다.

내가 워낙 간을 안 해서 먹는지라...


한정식 1년에 한 번 정도만 가기에 가격 대비 어떤지는 잘 모르겠는데,

가장 중점을 둔 게 어머니와 단둘이 조용하게 먹을 수 있는 룸이 예약 되는 곳이었기에 이부분에서는 완전히 만족했다.

분위기도 좋았고...

우리가 간 시간에는 손님이 우리 말고 상견례 하는듯한 가족 외에는 없었기에 더욱더 조용하고 좋았다.


그리고 직원분이신지 사장님이신지 모르겠는데,

서빙부터 결재까지 해주시는 분이 무척 친절하셔서 기억에 남는다.


위치는 아래 지도 참고하시면 될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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