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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스가 너무 자주 고장 난다.

올 3월에 산 로지텍 무선 마우스가 7월에 갑자기 불이 안 들어오면서 작동이 안 돼서 LG 무선 마우스를 새로 샀는데 이번엔 휠이 고장 났다. 

휠이 클릭은 되는데 스크롤이 아예 안된다. 마우스 휠이 위아래로 스크롤 해도 휠이 헛도는 것처럼 탄력(?)이 전혀 없다. 

인터넷 검색해 보니 휠 좌우 틈에 바람을 불어주면 다시 움직일 수도 있다기에 해봤지만 전혀 반응이 없다. 


작년에도 무선 마우스 이것저것 3개 정도 사용한 거 같다. 

하지만 모두 몇 달 지나면 튕기든가 휠이 망가지든가 배터리가 너무 빨리 닳든가 해서 고장 나버렸다. 


게임 같은 건 전혀 안 하지만 컴퓨터를 하루에 10시간 정도 사용해서 그런지 마우스 너무 자주 망가지는 거 같다. 


그나저나 마우스 휠 스크롤이 안되니 엄청 불편하다. 

하... 또 새 마우스 주문해야겠다. 

짜증 나는 동네마트... 더 이상 가지 말아야겠다.

코로나 때문에 어머니께서 외출을 극도로 자제하고 계신다. 

고령의 기저질환자여서 마트나 시장 같은 사람 많은 곳의 방문은 일절 하지 않고 계시기에, 

몇 달간 장 보기는 내가 홈플러스나 롯데마트 등에서 온라인으로 주문을 하고 있다. 


매일 가시던 아파트 내 경로당도 문 닫아서 몇 달째 못 가시고, 

동네분들도 마음대로 못 만나시고, 

가끔씩 집 앞 텃밭에 홀로 산택 나가는 정도의 소일만 하고 계셨는데, 


그간 어지간히 답답하셨는지, 현관 앞에 붙은 마트 전단지를 보시더니 마침 필요하던 물품 할인한다고 근처 마트에 다녀오겠다고 하신다. 


대형마트에 밀려 손님도 별로 없는 곳이고, 필요한 물건만 사서 바로 오시겠다고  마스크에 장갑까지 중무장하고 나서시니 더 이상 말릴 수는 없어서, 

조심해 다녀오시라는 당부와 함께, 얼마 전 시에서 재난지원금 입금된 신용카드를 드렸다. 


천천히 걸어도 장 보는 시간까지 합쳐 왕복 4~50분이면 충분히 올 수 있는 거리인데, 

40여 분이 지나도 카드 결제 알림이 오지 않는다. 

무슨 일이 있으신가 하고 어머니께 전화를 드렸더니, 벌써 장 다 보시고 아파트 앞에 오셨다고 한다. 


집에 오신 어머니께 왜 카드로 결제 안 하셨는지 여쭤봤더니, 

마트 카드 단말기가 고장 나서 계속 시도하다가 결국 현금으로 계산하고 나오셨다고 한다. 


뭔가 찝찝했지만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려고 했는데, 

어머니께서 구입하신 영수증 내역을 보니 전단지에는 4,900원이었는데, 영수증에는 6,000원으로 계산이 되어 있는 등 전단지 가격보다 몇천원 높게 계산된 품목이 2개나 있었다.  

이쯤 되면 카드 단말기도 정말로 고장 난 게 맞는지 의심이 든다.


짜증 나서 마트에 전화해볼까 했지만, 

어머니께서 그냥 다음부턴 그곳 안 가면 그만이라고 좋게 넘어가라고 하시기에 그만뒀다. 


일부 품목이 대형마트보다 저렴하고, 집 근처라서 가깝다는 장점이 있긴 하지만  고기나 농수산물의 품질이 대형마트보다 떨어져서 어머니께서도 급할 때 빼고는 자주 이용하지는 않는 곳이고, 

오늘도 재난지원금 사용할 목적으로 방문한 거라서 더 이상 이곳 이용할 일은 없을 거 같다. 


별거 아닌 일에 기분 상하는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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