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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국수 찾아 삼만리...

어제저녁 배민 어플 이벤트 1만원 쿠폰 당첨돼서 단돈 5천원에 치킨을 시켜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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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부르게 먹고 집에서 잘 쉬고 있는데,

서울서 친구가 또 내려왔네요. 근로자의 날이라서 다음 날 쉰다고...

이미 저녁을 먹은 상태니, 식사 보다는 맥주나 한잔하려고 오래간만에 퇴계동 끌림에 갔다.

나는 저녁을 먹었지만, 친구는 안 먹었다기에 그나마 끼니가 될 수 있는 안주인 돈까스를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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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히 먹고 집에 가려고 했지만, 그냥 가기 아쉬워서 홍합 어묵탕 시켜서 소주도 각 1병씩 마시고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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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전 11시경 해장이나 하러 가자고 친구에게 전화가 온다.

친구는 해장국을 먹자고 했지만 갑자기 막국수가 땡기기에 막국수로 시원하게 해장을 하기로 했다.


친구가 단우물막국수 가 보고 싶다고 해서, 12시 40분쯤 단우물막국수에 도착했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주차할 자리가 없었다.


차를 돌려 유포리막국수로 향했다.

아니나 다를까... 이곳도 주차장에 차들 꽉 들어차 있고, 자리가 없어서 많은 사람들이 밖에서 기다리고 있다.


기다리는 것도 싫고 사람 너무 부쩍꺼리는 것도 싫어서

다시 차를 돌려 유포리막국수 아래쪽에 위치한 오수물막국수로 갔다.

주차할 자리가 보이기에 주차 후 실내로 들어가려고 했지만, 입구에 있는 예약표에 이미 5~6팀 정도의 대기인원이 있었다.


또다시 차를 돌려 소양댐 밑 명가막국수로 갔다.

예전 기억으로는 이곳은 사람 그리 많지 않았었는데, 이곳도 주차할 곳 전혀 없고 사람들이 입구에 줄을 쭉 서 있다.


이미 지나가다 봤지만 샘밭막국수는 안 봐도 비디오고...


결국 또 차를 돌려서 2000년대 초반 직장동료들과 점심 먹으러 자주 갔었던 시골막국수로 갔는데,

하... 여긴 입구에 임시휴일이라는 팻말이 딱하니 놓여있다.


이제 슬슬 배는 고파오고... 오기로라도 막국수는 먹어야겠고...

처음에 집에서 단우물막국수 가던 길에 동면 쪽에서 봤던 막국수집이 떠올라 그곳으로 가기로 했다.

처음 보는 집이었는데, 그래도 입구에 차들이 좀 있었던 거 같아서 어느 정도 맛은 있을 거 같았다.

네이버에서 검색해보니 이름이 삼교리동치미막국수인데, 아마도 체인점인 거 같다.

건물 밖에 사람 한두명 보였지만 이젠 지쳐서 저 정도는 그냥 기다렸다 먹기로 하고 

근처에 차를 대고 막국수집으로 향했는데, 이곳도 건물 옆편에 십여명의 사람들이 대기를 하고 있었다.

이미 1시 30분이 지난 시점인데도...


집 쪽으로 다시 오다가 만천리쯤에서 근처에 막국수집 있으면 그냥 들어가기로 했다.

네이버에서 "만천리 막국수"로 검색하니 만천리막국수가 뜨길래 네비를 찍어 가봤는데, 네비에서 가르키는곳에는 어떤 막국수집도 보이지 않는다.

(나중에 알았지만 옆 골목인 걸 모르고 지나쳤었다.)


지금 있는곳에서 제일 가까운 아는 막국수집은 부안막국수라서 그곳으로 가기로 했는데,

골목을 들어서려는 찰라 길이 너무 복잡하고 반대편에서 차가 계속 나오길래 친구가 이쪽으로는 들어가기 싫다고 해서,

부안막국수를 몇백 미터 앞에 두고 차를 다시 돌렸다.


그러다 예전에 다른 친구가 후평동에 괜찮은 막국수집 있다고 소개해준 기억이 나서,

다시 네이버에서 "후평동 막국수"로 검색을 하니 부안막국수 다음으로 가까운 곳에 있는 막국수집이 하나 보이길래 다시 네비를 찍어 그곳으로 향했다.

연당집막국수인데, 친구가 말했던 그 집이 맞는 거 같다.(그 친구 직장 근처인 거 보니...)


네비 안내대로 도착한 곳에 막국수집 간판이 있긴 했는데, 문이 닫혀있는 거처럼 보였지만,

혹시 몰라 안쪽으로 들어가 물어보니 영업을 한다고 한다.




우리가 내린 곳이 정문 쪽이 아니라 주방 뒤쪽 후문(옆문) 같은 곳이어서 오픈을 한 건지 제대로 알 수가 없었다.

간판 뒤쪽에 한옥 대문 같은곳이 닫혀 있길래 문이 닫힌 건가 생각했었는데, 그 옆이 막국수 집이었다.


하여간... 오후 2시가 다 돼서야 드디어 막국수를 주문할 수 있게 되었다.


이 집은 분위기가 상당히 독특했다.

(자세한 사진과 포스팅은 나중에 따로 포스팅 하는 거로...)


막국수 외에도 다른 메뉴들도 있었는데, 우리의 목적은 오로지 막국수였기에,

비빔막국수 2개를 주문했다.

나는 일반(7,000원)으로, 배가 몹시 고팠던 친구는 곱배기(사리추가/10,000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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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고파서 더 맛있었던 것도 있었겠지만, 막국수도 정말 맛있었다.

양념도 맛있고, 시원한 육수도 맛있고, 김치도 맛있고...

다 먹고 계산대에서 친구와 둘이 동시에 정말 맛있었다고 인사말을 하니 계산하시던 분이 웃으신다.



배도 든든하고, 날씨도 좋고, 바로 집에 들어가긴 뭐해서

후평동 정부종합청사 앞에 있는 그레이빌이라는 카페에서 올해 첫 팥빙수(6,000원)도 먹었다.

실내도 널찍하고 조용해서 좋았지만 오늘 같은 날은 야외 테이블이 딱이다.

햇빛 막아주는 파라솔도 설치되어 있고...

배도 부르고 먹기 바빠서 이곳은 사진도 제대로 못 찍고 허겁지겁 먹기만 하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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