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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열받았던 온라인 쇼핑몰 의류 구입, 반품, 취소 후기...

1. 

10월 1일 A쇼핑몰에서 어머니 입으실 구스 베스트 주문함. 


동일한 제품이 수많은 쇼핑몰에서 판매되는데, 이곳이 가장 저렴했음. 

다른 쇼핑몰에서 파는 제품도 판매업체(브랜드 본사) 및 배송지(모지역 백화점)는 동일함. 



2. 

주문한게 토요일이고, 월요일이 개천절이니 수요일쯤 도착할 거라고 예상했지만, 금요일(7일) 오후에나 도착. 



3. 

택배 박스를 열어보니 옷이 좀 작아 보임. 

자로 사이즈를 재보니, 쇼핑몰에 업체가 올려놓은 실측 사이즈표보다 딱 한치수씩 작음. 

당연히 어머니께 좀 낌. 



4. 

바로  A쇼핑몰 홈페이지에서 교환 신청함. 


사유를 상품설명과 제품이 다름으로 했지만, 이 사유가 불가능하다면 내 귀책사유로 해서 왕복 배송비 낼 테니 빠른 처리해달라고 판매업체(브랜드 본사)에 문의글 남김.



5.

금요일 저녁에 확인해 보니 내가 교환 신청한건 바로 회수보류 상태로 변경되어 있고, 문의글에는 답변도 안 달려 있음. 

회수보류를 해 놓은 상태라서 내 귀책사유로 인한 교환 신청은 물론 반품도 안되는 상태임.



6. 

상황이 이해 안가서 몇 차례 더 문의글을 남겼지만 답변은 없음. 

내일부터는 주말이고 월요일은 대체공휴일이라서 빨라야 화요일 이후에나 교환 신청을 다시 진행할 수 있는 상황임. 



7. 

월요일(10일)이 대체공휴일인데도 내가 남긴 문의글에 갑자기 답변이 달림. 

정작 중요한 질문에는 답변 없고, 교환 후 상품 수령이 7~15일이 걸린다는 답변만 달림. 

하기사 처음 받을 때도 일주일 걸렸으니 택배가 오고 가고 하려면 저 업체 기준에서는 저 정도 걸리는게 당연할거 같음. 

대체공휴일인데도 답변이 달렸길래 혹시나 해서 판매업체(브랜드 본사)에 전화를 해봤지만 전화는 안 받음.



8. 

너무 늦어지면 저 옷 입을 시기 다 지나갈거 같아서 상품 교환한걸 반품으로 바꾸고, 새로 주문하는게 빠를듯하여 재주문 하려고 했지만, 

상품설명을 보면 반품시 택배비가 5,000원이라고 안내되어 있음. 

교환시에는 택배비 2번이 드니 5,000원인게 이해가 가지만, 왜 반품에도 택배비가 2번이 드는지 이해가 안가서 A쇼핑몰을 통해 판매업체(브랜드 본사)에 재 문의함. 



9.

일정 금액 이상 제품 구매시 무료 배송이 적용돼서 반품비가 5,000원이 든다는 어이없는 답변 받음. 

난 그쪽에서 말한 금액 이상의 제품을 산적도 없고, 주문시 택배비 지불하고 구입했음. 



10. 

결국 화요일(11일)에 판매업체(브랜드 본사)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문의했더니, 

사이즈로 인한 교환이나 반품은 어쩔수 없이 내가 비용 지불해야 하고, 

반품비 5,000원은 잘못 안내된 거라고 함. 


하지만 하루 사이에 제품의 가격을 거의 2배로 올려버려서 반품하고 재주문하는 의미가 없어짐. 



11. 

네이버 검색해 보니 내가 구입한 쇼핑몰을 비롯해서 거의 대부분의 쇼핑몰이 해당 제품의 가격을 다 인상한 상태임. 

그중에 딱 한 곳이 처음 구입 가격과 거의 비슷한 곳이 있길래 기존에 구입한거 교환이 아닌 반품 신청해 버리고, 

새로운 B쇼핑몰에서 동일 제품 다시 주문함. 

처음 주문한 A쇼핑몰이나 새로 주문한 B쇼핑몰이나 판매업체 및 배송지는 동일한 곳임. 


반품 신청도 회수보류 해 놓은거 때문에 직접 할 수 없어서 A쇼핑몰 고객센터에 직접 전화해서 처리함. 



12. 

처음 구입시보다 제품 가격 조금 더 올라가고, 택배비 왕복 5,000원 날렸지만 옷만 빨리 온다면 괜찮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수요일(12일) 오전에 카톡 알림으로 어제 주문한 상품 재고 부족으로 취소되었다는 알림이 옴. 

B쇼핑몰 들어가 보니 딱 내가 주문한 사이즈만 품절된 걸로 나옴. 

그런데 이곳도 하루 사이에 가격이 올라 있음. 



13.

네이버에서 검색해서 동일 판매업체 동일 배송지의 제품 다 검색해 보니, 어제 주문한 곳 빼고는 다른 여러 곳의 쇼핑몰들 모두 사이즈 그대로 남아 있음. 

물론 가격은 처음 구입시 보다 2배 정도 올린 상태로... 


아무리 생각해도 가격 올리기 전에 주문해서 취소시킨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 판매업체(브랜드 본사)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상황을 설명함. 

상담사가 나를 가르치려는 듯한 말투로 

한 쇼핑몰에서 사이즈가 품절이면 다른 쇼핑몰에 사이즈가 남아 있다고 떠도 그 제품은 품절된게 맞다고 함. 

전산이 실시간으로 반영되는게 아니라고 함. 

 

내가 의심하는게 이해가 가고 상담사 본인도 이런 상황이라면 그런 생각 충분히 할 수 있을거 같지만 해줄 수 있는게 없다고 함. 

결국 옷은 사지도 못하고 왕복 택배비만 날린 셈이 되어버림. 



14. 

혹시 몰라 판매업체(브랜드 본사) 고객센터가 아닌 배송지(모지역 백화점) 고객센터로 전화를 해봤지만 몇 차례 전화를 해도 전화를 받지 않음. 



15. 

다른 제품을 살까 검색하던 차에 동일한 제품 판매업체(모지역 아울렛)와 배송지(모지역 아울렛)가 다른 곳을 찾음. 

가격은 내가 처음 구입한 가격과 지금 올라버린 가격의 딱 중간쯤 되는 가격임. 

동일한 제품이지만 판매업체나 배송지가 아예 다르니 이번엔 품절 안되겠지 하는 마음으로 C쇼핑몰에서 주문함. 

수요일(12일) 오후에 주문했는데, 몇 시간 후 바로 송장번호 뜸. 



16. 

수요일(12일) 오후 A쇼핑몰에서 반품 신청한거 택배 수거해 감. 



17. 

수요일(12일) 저녁시간 다 되어갈 때쯤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옴. 

A, B 쇼핑몰에서 판매한 제품의 배송지(모지역 백화점) 고객센터임. 


내가 쇼핑몰 문의게시판에 남긴 문의 글 보고 전화하셨다는데, 그동안의 내용 하나도 모르고 있음. 

본사 고객센터와 배송지 고객센터 간의 커뮤니케이션이 하나도 안 되어 있는 상태. 

(그런데 A쇼핑몰 홈페이지에서 판매자에게 문의글 남길시 본사 고객센터에서 답변을 계속함.) 


이분이 A쇼핑몰에 남긴 문의 글을 보고 전화 주신 건지, 

B쇼핑몰에 남긴 문의 글을 보고 전화 주신 건지 헷갈림. 


내 얘기 듣고 미안하다고 하시는데, 전화 주신 분이 미안할 건 아닌 상황. 


약간 빡친 건, 사이즈 품절이 아닌 게 맞았고, 내가 가격 저렴하게 샀기 때문에 취소시킨게 맞는거 같음. 

다만 전화 주신 분은 내가 교환을 할 건지, 반품을 할 건지 모르는 상황이고, 

교환 시 시간이 오래 걸리니 직접 교환 진행해 주시려고 하셨던거 같았음. 


그쪽에서 품절로 취소 처리한다고 해서 이미 다른 곳에서 새로 주문했고 이미 송장번호 떴다고 하니, 

왜 진작 자기네 쪽으로 직접 전화를 안 했냐고 반문하심. 

오늘 오전에 몇 차례나 전화를 했지만 전화 안 받지 않았냐고 하니 오늘 매장 행사라 바빴다고 함. ㅋ 


전화 몇 시간만 빨리 줬으면 왕복 택배비만 손해 보고, 물건 다시 받을 수 있었을 텐데, 

결국 그 이상 손해 보고 새로 물건 구입한 꼴이 됨. 


더 열받는 건 사이즈 품절 처리되어 있던 B쇼핑몰도 다시 사이즈 있는 걸로 나옴. 



18. 

목요일(13일) 오전 반품한 제품 배송처에 도착한 거 확인함. 

오후에 C쇼핑몰에서 주문한 제품 도착함. 



19.

월요일(17일)까지도 반품한 제품 환불이 안되길래 A쇼핑몰 문의게시판에 내가 반품 보낸 택배 이미 지난주에 받은 걸로 확인되는데 왜 환불 안 해주는지 문의글 남김. 


화요일(18일)에 판매업체(브랜드 본사) 고객센터에서 답변이 달렸는데, 

내가 주문한 제품이 품절로 교환이 어려우니 자기들한테 문의하지 말고 쇼핑몰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반품으로 재접수하라는 병신 같은 답변이 달림. 


일단 품절도 아닌 상태고, 

난 이미 일주일 전에 교환이 아닌 반품신청을 했고, 택배도 지들이 보내서 수거해 갔고, 내가 보낸 택배 받기까지 했는데, 또 저따위 답변이나 달고 있음.

바로 반박 문의글 남김. 



20. 

수요일(19일). 어제 남긴 글에 답변도 없고, 환불도 안되어 있길래, 

A쇼핑몰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상황 설명함. 

바로 처리해 주겠다는 답변 받음. 



21. 

목요일(20일) 아침. 택배기사님한테 오늘 반품 신청한거 수거하러 온다고 카톡이 옴. 

하... 정말 욕하고 싶지 않은데, 도대체 저 판매처(브랜드 본사) 고객센터 인간들은 일처리 어떻게 하는 건지 욕이 안 나올 수가 없음. 

바로 우체국 택배기사님한테 전화해서 상황 설명드리고, 오지 않으셔도 된다고 말함. 


또다시 A쇼핑몰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상황 설명함. 



22. 

A쇼핑몰 고객센터에 전화한지 한 시간도 안 돼서 드디어 계속 회수보류로 되어 있던 것이 반품완료, 환불처리중 상태로 바뀜. 

환불 완료되려면 최대 3~5 영업일 소요된다고 되어 있었는데, 

금요일(21일)에 확인해 보니 환불 완료되어 있음. 


하... 개떡같은 판매업체 고객센터 때문에 옷 하나 반품 받는데, 3주가 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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