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컴퓨터도 나를 닮아 늙어가나 보다.

구입한지 7년 조금 더 된 내 컴퓨터. 

4년 전에 문제 생겨서 메인보드 새걸로 교체한거 빼고는 그간 큰 문제는 없었는데, 어젯밤 갑자기 컴퓨터 전원이 나갔다. 

대략 증상을 보니 이번엔 메인보드 문제가 아니라 파워 문제인거 같다. 


오늘 낮 4년 전 메인보드를 교체한 집 근처 컴퓨터 수리점에 전화해서 증상을 말하니, 그곳에서도 파워의 문제 인거 같다고 한다. 


파워 교체 비용은 파워 5만원 + 공임 2만원 해서 총 7만원이라고 한다. 

파워가 정격 500W 이긴 하지만 들어보지 못한 생소한 제품이라서 약간 꺼려지긴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어쩔 도리가 없다. 

컴퓨터 바로 사용해야 하니... 


컴퓨터 본체를 들고 5분 정도 걸어서 컴퓨터 수리점에 도착한 후, 

기사님께서 이리저리 테스트를 해봤는데, 오히려 파워는 멀쩡했고 이번에도 메인보드가 나갔다고 한다. 

하... 메인보드면 부품비가 더 들어가는데... 


그런데 문제는 오래된 내 컴퓨터에 사용할 수 있는 메인보드가 새 제품은 없는 상황이다. 

결국 수리점에서 가지고 있는 중고 메인보드를 장착하기로 했다. 

중고 메인보드 5만원 + 공임 2만원 해서 총 7만원으로 비용은 파워 교체 비용과 동일하다. 


지금까지 새 메인보드도 하나는 3년 만에, 다른 하나는 4년 만에 맛이 갔는데, 

최소 7~8년은 된 이 중고 메인보드가 과연 얼마나 버텨줄지 모르겠다. 

일단 정상 작동은 하니 제발 1년 만이라도 버텨줬으면 좋겠다. 

그다음에 또 문제 생기면 이번엔 정말 컴퓨터 새로 바꿔버려야지... 


기사님 말로는 메인보드가 금방 문제 생기는 이유는 내 컴퓨터 사용시간이 길어서 그런거 같다고 한다. 

게임 등은 전혀 안하니 컴퓨터를 하드하게 사용하지는 않지만 거의 하루 18시간 이상은 켜져 있으니 그럴 법도 하다. 

남들 보다 최소 2~3배는 더 켜져 있을 테니...

 

또 내부 청소를 너무 안해서 쇼트가 났을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하기야 컴퓨터 내부 청소 언제 했는지 기억이 안나니...


쩝... 앞으로 컴퓨터 사용 시간을 줄이진 못하더라도, 청소라도 자주 해줘야겠다.


아... 생각지도 않은 생돈 또 날아갔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